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3달러 내린 92.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2달러 하락한 100.20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8월 중 총 수입이 감소한 것이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8월 무역 통계 발표 결과에 따르면 총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해 두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경제지표의 부진 등으로 미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7.4%로 전망했다.
전일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 노동부 발표 결과,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14만2000명 증가했으나, 전월 수준 및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리비아의 석유생산량 증가도 유가 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는 8일 현재 자국 석유생산량이 74만 b/d(barrels per day)라고 밝혔다.
미군이 이라크 반군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가 공습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군은 이라크 서부지역 하디타(Haditha) 댐 방어를 위해 IS를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제기는 유가 하락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OPEC이 11월 총회 이전에 감산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