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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미국 경기 지표 악화로 국제유가 하락…WTI 92.66달러

김승리 기자  2014.09.09 2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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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미국 경기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3달러 내린 92.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2달러 하락한 100.20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8월 중 총 수입이 감소한 것이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8월 무역 통계 발표 결과에 따르면 총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해 두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경제지표의 부진 등으로 미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7.4%로 전망했다.

전일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 노동부 발표 결과,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14만2000명 증가했으나, 전월 수준 및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리비아의 석유생산량 증가도 유가 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는 8일 현재 자국 석유생산량이 74만 b/d(barrels per day)라고 밝혔다.

미군이 이라크 반군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가 공습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군은 이라크 서부지역 하디타(Haditha) 댐 방어를 위해 IS를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제기는 유가 하락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OPEC이 11월 총회 이전에 감산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두바이산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6달러 하락한 98.07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