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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추석 노인 세명중 한명 꼴 '나홀로 명절'

강신철 기자  2014.09.07 14: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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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고 찾아올 사람도 없고 찾아갈 곳도 없어요. 제사도 지내야 하는데 걱정이네.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어."

강원 화천에 사는 박모(87) 할머니는 수년 전 객지에 나간 자식들과의 소식이 끊긴 채 명절 때만 되면 나 홀로 지낼 생각에 외로움과 걱정이 앞선다.

이같이 나 홀로 명절을 맞이하는 홀몸노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과 대책이 요구된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과 노인 빈곤율 1위다. 강원도는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인구 10만명당 노인 자살률이 528.5명으로 전국 2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또 도내 전체인구 중 16%인 24만7509명이 65세 이상 고령이다. 이 중 28.6%인 7만815명이 홀로 사는 노인이다.

화천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인 노인은 4604명으로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38명은 민족 최대명절을 맞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삼키고 나 홀로 추석을 보내야 해 명절이 야속하기만 하다.

화천군은 실과별로 담당제를 정해 가정을 찾아 돌보고 있지만, 이들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기에는 한계가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홀몸노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노인보다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 건강문제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