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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석래 회장, 10일 검찰조사 받을 예정"

김승리 기자  2013.12.09 1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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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오는 10일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9일 "현재의 건강상태라면 내일(조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5일 부정맥 증상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지만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효성은 검찰의 수사망이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 등에 이어 조석래 회장으로까지 확대되자 비상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 회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사업 적자를 계열사에 떠넘기는 대신 매출이나 이익 규모를 축소 처리하는 등 1조원 상당의 분식회계로 수천억원대 법인세를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