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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男 단식 유망주 장우진, 세계 정상 등극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2.09 15: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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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의 유망주 장우진(18·성수고)이 세계를 접수했다.

장우진은 9일(한국시간) 모르코 라벳에서 열린 2013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카이를 4-1(11-6 8-11 11-4 16-14 11-4)로 제압했다.

오른손 쉐이크 핸드 올라운드 전형의 장우진은 고교 입학 전 탁구용품업체 참피온의 후원으로 1년 간 독일에서 선진 기술을 익힌 유학파다. 고교 2학년에 불과한 장우진은 대범한 플레이로 세계 정상을 밟는데 성공했다.

장우진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세 차례나 중국 선수들을 격파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16강에서 량징쿤(중국)을 4-3(11-8 11-8 5-11 11-6 5-11 10-12 12-10)으로 제압한 장우진은 8강에서 유토 무라마츠(일본)의 추격을 4-1(10-12 11-4 11-8 11-8 11-5)로 잠재웠다.

장우진은 준결승에서 쿵링슈안(중국)을 4-2(6-11 11-13 11-9 11-4 11-5 11-8)로 꺾더니 저우카이까지 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은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2004년에는 세계 최강 마룽이 정상을 차지하며 성인 무대에 안착했고 일본 탁구 유망주인 니와 코키는 2011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수고 김동혁 코치는 "우진이는 또래들보다 템포가 빠르고 연결이 좋다. 우선적으로 중국 선수들의 서브에 리시브가 돼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7년 정상은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여자복식에서는 정유미-이다솜(이상 단원고)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