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제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 수상자로 9월 별세한 작가 최인호(1945~2013)를 선정했다.
고인은 1970년대부터 소설과 영화로 청년문화의 장을 열었다. 100여편에 이르는 소설 가운데 ‘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 ‘고래사냥’ ‘겨울 나그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등 30여편이 영화로 제작돼 한국영화의 흥행문화를 선도했다. 고인을 대신해 부인 황정숙(68)씨가 수상한다.
공로예술인상 부문은 원로배우 윤일봉(79), 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어머니’ 등에 출연한 연극인 손숙(69), 신인예술인상 부문은 단편영화 ‘세이프’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30) 감독이 차지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매년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이나 일생을 통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의 시상금(대상 4000만원, 부문상 2000만원)과 함께 상패를 수여한다.
10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