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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야당 측 '반대' 불구 이인호씨 KBS 이사 추천 의결

김승리 기자  2014.09.01 13: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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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길영 전 이사장 사퇴로 공석 중인 KBS 보궐이사에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야당 측 상임위원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적극 반대를 했으나 여당 측 인사들의 다수결로 인해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이사는 방송법 제 46조제3항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인호 이사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임기간인 2015년 8월 31일까지다.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임명돼 이인호 이사가 이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명예교수는 원로 역사학자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핀란드와 러시아 주재 대사를 역임했다. 이 교수가 KBS이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KBS이사장이 된다.

하지만 KBS 내부에서는 이 신임 이사 후보자가 최근 역사문제에서 왜곡 논란이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등 편향된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인호 이사는 친일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의 강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 위원인 고삼석 상임위원도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방통위 의지와 무관하게 공영방송 KBS 이사 후보에 부적합한 인물이 거론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면서 "공영방송 이사로의 높은 공영성, 공정 책무 수행, 공영방송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역량을 고루 갖춘 분이 추천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측 상임위원인 김재홍 위원과 고삼석 위원은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인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