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 1~11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증편·연장하고 성수품 가격안정에 나서는 등 교통, 안전, 물가, 나눔, 편의 등 5대 추석 특별종합대책에 나선다.
서울시는 대체휴일이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올 추석연휴가 최장 5일까지 이어짐에 따라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5대 특별종합대책은 ▲귀성·귀경·성묘객을 위한 특별 '교통 대책' ▲풍수해 및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대책' ▲추석 성수품 '물가 대책' ▲취약·소외 이웃 '나눔 대책' ▲의료·쓰레기 수거 등 '편의 대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분야별 대책반을 포함하는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속·시외버스의 경우 다음달 5~11일 기존 일평균 4812회 운행을 6235회로 늘리고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같은 달 8~9일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노선 등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 서울역·남부터미널·청량리역·상봉역 등을 지나는 올빼미버스 9개 노선을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 전용택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000대를 운행한다.
아울러 성묘객 교통편의를 위해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노선 시내버스를 66회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귀경·귀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과 역 주변, 백화점·전통시장 주변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주차 및 교통 단속에 나선다.
안전을 위해서는 집중호우 등 예기치 못한 풍수해에 대비해 사전 비상발령 예고제를 실시하고 각 기관 또는 부서로 전체 인원의 4분의 1을 비상동원 인력으로 확보해 긴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화재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백화점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620곳과 서울시내 9개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컨테이너하우스 등 52곳, LPG·CNG 충전소 등 가스공급시설 1104곳에 대해서는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3일까지 안전점검을 완료한다.
추석으로 인한 물가 폭등을 막기 위해 사과·배 등 15개와 이·미용, 목욕료 등 6개 품목을 추석 성수품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자치구별 가격, 물가동향 등 정보를 서울시 물가정보(http://mulga.seoul.go.kr)에 공개한다.
이밖에 연휴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및 환자들을 위해 당직·응급 의료가관 258곳과 당직 약국 511곳을 운영하고 저소득가구나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이 명절을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희망마차'를 이용해 제수용품 등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기부릴레이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끝으로 120다산콜센터를 24시간 특별 운영해 대중교통 연장운행, 막차시간 등 교통, 응급실 및 당번약국 등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맞춤형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시민들이 불편 없이 귀성·귀경길에 오르고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