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종합]朴대통령 "금융은 창조경제 핵심고리…부산 적극 지원"

우동석 기자  2014.08.22 16:43:42

기사프린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금융은 창조경제의 핵심고리"라며 부산이 국제적 금융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잠재력이 매우 크고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서비스산업 중 하나"라며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비즈니스와 산업으로 연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고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국제적인 물류중심지이며 튼튼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도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며 "부산이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해양‧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기능을 활성화한다면 경쟁 도시들과 차별화되는 아시아의 대표 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정부는 산업화시대에 우리 경제의 발전을 주도해 온 부산이 창조경제시대의 새로운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의 역할은 해양·선박금융에 그치지 않는다"며 "한국거래소를 통해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을 신규 상장시키는 등 파생금융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고 석유와 금, 탄소배출권 등 일반상품 시장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죽'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린 후 몇 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기간 동안 땅 속에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마침내 싹이 트면 순식간에 자라나 숲을 이룬다고 한다"면서 "부산이 오늘 국제금융센터 준공을 계기로 모죽처럼 성장해 부산과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 이후 국제금융센터 63층으로 이동해 서병수 부산시장으로부터 부전역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 기종착역 건설사업 및 시민공원, 부산항(북항) 재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서 시장으로부터 부산시민공원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박 대통령은 "도시에 이런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국제금융센터는 금융중심지 부산을 상징하는 건물로 지상 63층 규모로 세워졌으며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서울에서 이전하는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 시장 및 새누리당 유재중·김정훈·유기준·하태경 의원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홍영만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 참석에 이어 이날 낮에는 BIFC에서 부산지역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오찬을 갖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