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주기업들 "세월호 이후 화물량 30% 감소...인천~제주 화물선 운항 재개해야"

한덕수 무협회장과의 간담회서

김승리 기자  2014.08.21 18:21:03

기사프린트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제주~인천 화물선 운항을 재개하고, 제주~부산 화물선 운항을 증편해야 한다."

제주 수출기업들은 21일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개최한 '제주 수출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적재 화물량이 30% 이상 줄어 해외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추석 성수기와 감귤 출하를 앞두고 있는 제주도에 물류대란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수산물, 화장품, 정보기술(IT) 제품 등을 수출하는 11개 제주 중소기업들과 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통상국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유관기관들이 참석해 제주 수출업계의 어려움 및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한덕수 회장은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성장과 고용을 유지하는 것은 수출 덕분"이라며 "수출을 늘리려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새로운 플레이어(Player), 새로운 수출방법과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많은 해외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가 농수산물을 수출하고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무협이 정부·유관기관과 협력해 제주 수출업계의 어려움과 규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수출기업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앞두고 정부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