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시즌 개막전 우승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7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4년 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유소연은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136타)를 기록한 단독 2위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9월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이후 국내대회 우승이 없던 유소연은 1년 3개월 여만에 추가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달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타이틀홀더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리디아 고는 언니들 앞에서 기죽지 않았다. 이틀 연속 꾸준한 활약으로 단독 2위까지 올랐다.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며 국내 대회 첫 승의 기대감을 남겼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4타를 잃어 단독 3위로 밀려났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013년 KLPGA 투어 3관왕을 달성한 장하나(21·KT)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12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