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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무인기 대비 을지연습 18일 시작

강신철 기자  2014.08.17 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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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과 무인항공기 침두 등 안보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을지연습이 18일부터 실시된다.

안전행정부는 올해로 47번째인 을지연습이 18~2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일반구 포함)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3700여 개 기관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안보상황, 대형 재난사고 등 위기상황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보위협 및 재난 위험을 동시에 대비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이를 위해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과 세종청사 이전기관의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하고 북한 장사정포·미사일·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수도권 지역 대피훈련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능 및 유해화학 물질 누출, 해양사고 등 복합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해 골든타임 이내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초동조치 훈련도 한다. 긴급구조 기관, 재난현장 통합지휘소, 기동의료반 활동 등 통합구조 활동도 집중 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시 국민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층아파트 및 다중이용시설 화재발생시 구조, 단전·단수 시 조치, 방독면 착용, 심폐소생술 훈련 등도 병행 실시한다.

또한 전력·원자력 발전소·정유·가스 등 국가 기간산업체의 제어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테러 대응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번 을지연습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무인항공기 침투, NLL 기습포격은 물론 대형 재난사고 등 포괄적 안보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국가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박정희 대통령 재임 때인 1968년 1월21일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그해 5월11일일 박 대통령 지시로 7월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주관해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됐다.

'을지연습'이라는 명칭은 1969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정부의 '을지연습'과 군의 '프리덤가디언연습'을 통합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명칭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