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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LIG손보 인수로 재도약

강민재 기자  2014.08.13 18: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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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7652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실적개선을 나타냈다.

KB금융은 지난 6월 LIG 손보 인수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LIG손보 인수로 KB금융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그간 은행에 편중됐던 이익 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손보의 자회사 편입이 마무리 되면 KB금융은 12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자산 규모로는 4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달 취임 1년을 맞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 2만5000여명에게 '와신상담'의 심정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임 회장은 전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혁신과 변화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편지 말미에 "결국 해결방안의 핵심은 사람과 실천" 이라며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심정으로 향상일로(向上一路)를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의 경영 방침을 시스템 보다는 사람(직원)에, 미사여구 식 계획보다는 적극적인 실천에 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으로도 KB금융은 임 회장이 강조하는 '시우(時雨)금융' 에 따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신용이 낮아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내놓은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이 은행권에서 '가장 혁신적인 저축은행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KB착한대출'은 단순히 대출금리를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KB저축은행의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최저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고객과 금융이 서로 돕는 시우(時雨)금융의 대표적 실천사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착한대출'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끊임 없는 소통이 기업의 이익이 될 수 있음을 깊이 명심하겠다"며 "힘들수록 지역사회를 되돌아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