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인 이수민(22·중앙대)이 박세리(37)와 한솥밥을 먹는다.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은 14일 이수민과의 매니지먼트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에는 박세리(37), 최나연(27·SK텔레콤), 신지애(26), 안시현(30·골든블루) 등이 소속돼 있다.
이수민은 2년 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혜성같이 떠오른 신예다. 2013년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 투어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수민은 특히 당시 3라운드에서 KPGA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인 10언더를 치는 등 최종합계 16언더파(272타)를 기록하며 프로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이수민은 "이제 막 프로로 전향하는 프로신인으로서 박세리, 최나연, 신지애 프로 등 세계적인 골프스타선배님들이 계시는 세마스포츠마케팅과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문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훈련과 대회에만 집중, 전념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최대 장점인 공격적인 플레이와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올해 남아있는 코리안 투어에서 1승을 올리고 내년에는 신인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뛰어난 운동신경과 강한 승부욕, 감정 컨트롤이 좋은데다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이수민 프로는 차세대 국내 남자 골프의 유망주로서 현재 침체된 KPGA 투어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며 "나아가 최경주와 노승열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프로선수들을 뛰어 넘을 인재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