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박원순 "싱크홀, 본질적인 대책 마련할 것…조사·연구 지시"

강신철 기자  2014.08.08 11:02:17

기사프린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일 석촌호수 인근 발생을 비롯해 시내 곳곳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이 밑으로 푹 꺼지는 현상)에 대해 "종합적이고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사·연구 등을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건물이나 지하철 등 지하를 파면 지하수가 흘러나오는데 그게 지반침하의 원인이 된다. 과거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 본질적인 고민을 못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2롯데월드 뿐 아니라 지하철 9호선 공사도 있고 서울시 전역에 이런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석촌호수 싱크홀도 당연히 원인규명을 해야한다"며 "싱크홀을 160t 규모의 토사로 덮었던 것은 추가사고 방지를 위한 임시방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별도의 외부용역을 통해서 석촌호의 수위저하 원인이 무엇인지 대책은 무엇인지 조사 중"이라며 "일주일 내로 원인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추석 전 조기개장 여부에 대해서는 "저층부만 해도 하루 20만명 정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어떠한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라며 "서울시는 시민자문단 꾸려서 현장점검 등 모든 면에서 허가조건을 이행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이게 확인돼야 허가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기개장) 시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대책이 충분히 마련됐느냐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진행된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의 인터뷰에서는 "교황 방한은 세월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민에게 큰 용기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시복미사에 대비해 특별소방안전기획단을 만들었다"며 "경찰과 협의해 100명 이상의 안전요원과 119 구급팀을 곳곳에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첫 차는 한 시간 앞당기고 배차 간격을 줄여 531대를 투입한다"며 "개인택시 부제 해제함과 동시에 교통상황자체를 교통방송과 모바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