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데다 치료법까지 제대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4일 국경없는의사회 등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은 반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감염 여부도 초기에 진단이 어려운 데다 5가지 시험을 통해서만 확실히 진단할 수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받을 수 있는 치료는 수분 보충과 산소 제공 등 극히 제한적이다. 일부 백신이 연구 중에 있지만 환자에게 쓸 수 있는 것은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로써는 에볼라가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격리하는 게 최선이다. 동물을 통한 전염 가능성도 있어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 전체를 격리하기도 한다.
한편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지역에서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최근까지 1300여명으로 그중 7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6년 콩고의 에볼라 강 부근 한 마을에서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다 최근 서부 지역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열과 두통, 근육통과 인후염 등의 증세를 보인다. 콜레라 등의 질병과 증상을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다 내출혈은 물론 코와 귀로 출혈이 발생한다.
감염은 체액을 통해 이뤄진다. 감염자의 혈액과 땀, 구토물과 침, 정액 등을 직접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사람도 회복 후 7주까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