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를위해 오는 2013년까지 동남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100개 이상의 중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5일 ▲해외사업 확대 ▲농어촌개발 선도 ▲스마트워크 실현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경영혁신 계획에 따르면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농어촌 개발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인과 영농법인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민간과 공동으로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해 일자리창출과 세계농어촌개발의 심벌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봉훈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농업·농촌 발전모델에 대한 개도국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사업 수행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략지역 주재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어촌 삶의 질 향상 ▲경제활력화 ▲소득증대 등 ‘행복한 농어촌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농어촌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농업·농촌의 핵심자원인 농지와 물, 농업생산기반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공기업으로 안전관리에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척지와 저수지 등 공사 보유자산을 활용해 내수면양식 등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어촌수산분야 통합개발을 위한 관련기관과의 공동협력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특히 농업적 활용이 어려운 유휴간척지의 다목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노후된 대단위 농업지구의 농산업복합공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농어촌연구원에 북한연구센터를 설치해 북한 농업생산기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복구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재정건전성 강화도 추진한다.
유휴부동산 등 자산 추가 매각과 채권회수 등 효율적 부채관리를 강화하고 자체사업 성과관리와 책임단위를 명확히하는 등 재무관리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농어촌공사의 2023년까지 순수부채비율을 25%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회의와 보고문서를 대폭 간소화하고 권한을 하부로 위임하는 분권형 책임경영제 정착 등 고효율 경영관리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역개발본부를 농어촌개발본부, 유지관리본부를 수자원관리본부, 새만금본부를 미래성장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일부 부서는 통폐합하는 등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청렴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해 청렴문화 구축과 불합리한 관행을 선진화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