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맞아 교체된 김대우(26·넥센 히어로즈)가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김대우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 1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친 공에 오른 정강이를 맞았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1,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다.
이양기를 삼진으로 잡고 3회 2사 1,3루의 위기를 넘긴 김대우는 4회 볼넷 2개를 내줬으나 1사 1,2루에서 이학준, 최진행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타선이 4회말 3점을 올려줘 김대우는 프로 데뷔 첫 승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대우는 피에의 타구가 원바운드 된 후 오른 정강이를 맞혀 교체됐다. 피에는 1루에서 아웃됐지만 김대우는 마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김대우는 이내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떠났다. 김영민이 대신 등판했다.
곧바로 홍익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은 김대우는 다행히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넥센 관계자는 "뼈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단순 타박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