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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 열대야 발생…내일까지 더위 계속

강신철 기자  2014.07.31 09: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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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무더위가 이어지며 춘천과 강릉 등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 여름 열대야가 전국으로 확대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서울과 대구, 강릉 등 지역별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밤 사이 최저기온이 26.2도를 기록해 올해 4번째 열대야로 관측됐다.

이 외에 밤 사이 최저기온은 인천 26.1도, 수원 25.1도, 대전 26도, 청주 26.3도, 전주 25.7도, 광주 25.2도, 여수 26.1도, 대구 26.2도, 부산 26.4도로 기록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운 밤을 뜻한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기온이 올라 더위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낮 기온도 의성 37도, 전주·금산 35.5도, 정읍 35.3도, 천안 34.6도, 부여·광주 33.6도, 부안 33.3도까지 오르는 등 올 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33.4도)과 청송(36.7)도, 대구(36.3도), 영천(36.1도), 경주·밀양(36도), 금산·전주·안동(35.5도), 정읍(35.3도), 청주(35.2도), 영주·구미(35.0도), 천안(34.6도), 원주·순창·합천(34.4도), 대전(34.2도) 등 지역도 33도 이상 오르는 불볕 더위가 이어졌다.

31일 오전 7시 현재 기상청이 전국 대부분 내륙 지역(전라남도 제외)에 발령한 폭염특보도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 같은 폭염이 다음날인 8월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지역은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비가 오면서 주말께 열대야가 수그러들 전망"이라며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고 실내 환기를 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