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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사고 났는데 한전 홈피 먹통·고객센터 불통…주민들 분통

강신철 기자  2014.07.26 1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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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사고시각 한국전력 홈페이지 이용이 중단되고 고객센터 역시 불통에 가까워 주민들의 분통을 샀다.

26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주택가 변압기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이 일대 전기공급이 끊겼다가 50여분 만에 복구됐다.

비슷한 시각 반포동 외에도 강북구 번동과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에서도 정전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정전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선풍기 조차 돌리지 못하고 밤잠을 설쳐야했다. 많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더위를 식히며 전기 공급이 제개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오전 1시 정전 사고가 일어난 지역의 기온은 26~27도의 높은 분포를 보였다.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고는 쉽게 잠들 수 없는 날씨였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정전 사고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차단됐다.

한전 홈페이지는 시스템개선을 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홈페이지와 사이버지점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신고 접수와 상담업무를 하는 '123' 고객센터는 상담원 조차 연결이 불가능했다. 사고신고를 하려고 해도 '해당 지역에 정전사고가 일어났으며 현재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형식적인 녹음멘트만 들을 수 있었다.

주민 임태석(34)씨는 "집안 전체가 전기도 안 들어오고 너무 덥고 컴컴해 밖으로 나왔는데 홈페이지도 먹통이고 고객센터도 연결이 힘들어 답답했다"며 "복구 인력도 정전사고가 발생한지 30분이 훌쩍 지나서야 도착했는데 한 밤중에 이게 무슨 난리통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