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GP)가 결국 무산됐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 F1 일정에서 코리아GP를 최종적으로 제외시켰다.
F1 조직위원회 측이 만성 적자와 고비용 구조 등 'F1 재정난'을 이유로 개최권료 대폭 인하를 요구한 데 대해 F1운용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측이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재협상이 결렬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F1조직위는 올해 대회 직후 FOM 과의 재협상 과정에서 미화 4370만 달러(463억원, 달러당 1060원 기준)에 이르는 개최권료를 2000만 달러(212억 원)로 수준으로 깎아주지 않는 한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FOM에 전달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첫 대회 이후 4년차 대회까지 마친 코리아GP는 협약서상 7년 개최의 반환점을 돌자마자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됐다.
F1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 무산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