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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WB총재 "교육투자가 국가경쟁력 강화"

김재욱 기자  2013.12.04 1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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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교육에 대한 투자가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킨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 경쟁력과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패널 토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 총재 외에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이숙정 법정관리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김 총재는 "한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는 입장에서 지금은 저개발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을 전수하는 국가로 발전했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배움의 모범적 사례로 문맹률이 없고 학생들의 교육평가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결과를 만드는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경제성장과 교육에 대한 열정과 투자, 가정 중심적 사회가 가장 큰 역할했다"며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교육에 대한 투자에 있었음을 강조했다.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는 개인에게 보상과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하고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줄뿐만아니라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창조할 수 있어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총재는 "한국 교육의 성공 이면에는 사당오락 스트레스, 과도한 입시교육,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시험 위주의 교육 등이 있다"며 "21세기에 필요한 창의력에는 해롭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가 배워야 할 중요한 기술과 경험은 한국의 젊은 세대의 문제 해결 능력과 효과적인 소통, 그리고 팀을 이루어 일할 수 있는 협동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