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4할' '50홈런' 등 꿈의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레이스가 다시 시작된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22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팀별 순위 경쟁 속에서 후반기에 탄생할 선수들의 진기록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록은 2007년 두산 다니엘 리오스(22승)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시즌 20승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는 다승 선두인 넥센 앤디 밴헤켄으로 현재까지 13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밴헤켄은 선발승으로만 13승을 거머줘 통산 7번째 선발 20승도 바라보고 있다.
또한 121⅔이닝-10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밴헤켄은 113⅔이닝-115탈삼진의 KIA 양현종, 118이닝-101탈삼진의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프로야구 통산 10번밖에 없었던 '200이닝-200탈삼진'에도 도전한다.
홀드 부문에서는 삼성 안지만의 기록이 단연 눈에 띈다. 통산 최다 홀드 기록을 계속 쌓고 있는 안지만은 현재 31경기에서 17홀드를 기록하고 있어 8경기 안에 3홀드만 추가하면 3년 연속 20홀드의 첫번째 주인공이 되는 것과 동시에 최소경기 시즌 20홀드 신기록도 달성한다.
삼성 임창용은 통산 4번째 200세이브에 15세이브만을 남겨두고 있다.
구원 1위 손승락은 14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어 통산 7번째 150세이브가 유력하다.
타자 부문에서는 SK 이재원의 4할 타율과 넥센 박병호의 시즌 50홈런, 서건창의 200안타 달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타율 0.394를 기록 중인 이재원은 최근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1982년 MBC 백인천 이후로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꿈의 4할 타율 도전을 후반기에도 이어간다.
82경기에서 30홈런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한 박병호가 후반기에도 페이스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125안타로 최다 안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센 서건창은 1994년 해태 이종범의 시즌 최다 안타(196개) 기록 경신과 함께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200안타 달성에도 도전한다.
LG의 적토마 이병규(등번호 9)는 통산 7번째 3000루타에 78루타를 남겨두고 있으며, 1000타점에 44타점, 1000득점에 16득점을 남겨 통산 7번째 '1000타점-1000득점' 동시 달성이 가능하다.
KIA 이대형은 395도루를 기록해 통산 4번째 400도루를 노리고 있고, 현재 19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 정근우는 프로 최초로 9년 연속 20도루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와 후반기 선수들의 체력저하 등의 변수 속에서 어떤 기록들이 탄생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