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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10년차' 홍란, 4년 만에 우승 정조준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7.19 22: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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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10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홍란(28·삼천리)이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목전에 뒀다.

홍란은 1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5타를 줄인 홍란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백규정(19·CJ오쇼핑)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홍란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의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비거리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밀렸지만 노련한 라운드 운영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홍란은 시작과 함께 2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5번홀에서는 10m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홍란은 후반에도 버디 1개를 보태 선두 자리를 꿰찼다.

홍란은 "어린 선수들은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비거리가 긴 선수들이 거리로 승부를 한다면 나는 정확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언샷이나 쇼트게임으로 보완했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2010년 S-OIL 챔피언십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얻지 못한 홍란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자리를 지킨다면 4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홍란은 "어렸을 때는 챔피언 조에서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평정심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고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루키' 백규정이 단독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윤채영(27·한화)과 이정민(22·BC카드), 김해림(25·하이마트)이 이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최종 라운드에서의 혈투를 예고했다.

한편 모처럼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에 만족해야했다.

3연승에 도전장을 던진 김효주(19·롯데)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21위로 미끄러져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