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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올스타전][종합]손아섭 번트왕 등극, 이동현은 퍼펙트 피처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7.18 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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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26)이 번트왕에 올랐다. 

손아섭은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식전행사로 진행된 '세븐 번트왕' 대회에서 13점을 획득, 12점을 얻은 최경철(LG)을 1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재원(두산)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얼떨결에 대신 출전한 손아섭은 정확한 번트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번트왕은 배팅볼 투수가 던져주는 4개의 공에 번트를 대 1루와 3루에 각각 설치된 과녁으로 굴려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녁 가운데에 공이 멈추면 가장 많은 5점을 얻는다.

피칭머신을 사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동료 선수들이 직접 공을 던져줬다. 

이날 경기는 손아섭·최경철·박해민(삼성)·김강민(SK)·이대형(KIA)·서건창(넥센) 등 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마지막 6번째 선수로 나선 손아섭은 첫 시도에서 4점을 획득하며 참가선수들을 긴장시켰다. 

손아섭은 남은 3차례 시도에서 9점을 추가해 총점 13점을 기록, 12점을 얻은 최경철을 밀어냈다. 

면도날 제구력의 소유자를 뽑는 세븐 퍼펙트 피처에서는 이동현(LG)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세븐 퍼펙트 피처는 홈플레이트 위에 세워진 10개의 배트를 향해 60초 동안 20개의 공을 던져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선수를 뽑는 것으로 수준급의 제구력을 필요로 한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이동현은 총 8점을 얻어 안지만(삼성)을 1점차로 제쳤다. 이동현은 2점이 부여되는 스페셜 배트를 포함해 총 7개의 배트를 쓰러뜨렸다. 

홈 관중의 성원 속에 등장한 양현종(KIA)과 박정배(SK)는 5점으로 탈락했고 이태양(한화)과 장원준(롯데)은 각각 4점과 3점에 그쳤다. 

번트왕과 퍼펙트 피처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 준우승자 상금은 1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