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류승우(21)가 해외언론이 뽑은 러시아월드컵을 빛낼 유망주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2018러시아월드컵을 빛낼 잠재적 스타 10인'을 선정해 보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류승우는 10명의 스타 가운데 9번째로 소개됐다.
ESPN은 "한국대표팀은 현재 스타인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여전히 젊기 때문에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함께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이승우 역시 커다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SPN은 "그러나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가장 큰 희망은 아마도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류승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소속팀에서 류승우에게 주어진 기회는 제한적이지만 손흥민의 발자취를 이어 나가기 위해 발걸음을 떼고 있다"고 류승우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ESPN은 "류승우가 (손흥민과 같은)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지난해 여름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최대의 능력을 뽐낸다면 한국은 4년 뒤 공격 진영에서 무서운 위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승우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샛별'로 떠올랐다. 쿠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8강 진출로 이끌었다.
대회 종료 후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세계적인 명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행을 택한 류승우는 이후 1년 임대 형태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이외에도 ESPN은 U-20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준우승으로 이끈 미드필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20·스포르팅), 브라질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27·첼시)와 치아구 시우바(30·파리생제르맹) 후계자로 떠오르고 있는 마르퀴뇨스(20·파리생제르맹)도 4년 후 빛날 월드컵 기대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