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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소식]50세 이상 프로기사들을 위한 '시니어 바둑 클래식' 탄생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7.14 16: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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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세 이상(1964년 이전 출생자)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바둑 클래식'이 탄생한다.

14일 재단법인 한국기원에 따르면, 토너먼트 대회 5회, 왕중왕전 1회 등 총 6개 대회로 이뤄진 시니어 바둑 클래식을 창설하기로 하고, 매년 홀수달에 나눠 연다.

제1탄 격인 시니어 국수전은 선수 57명이 출전한 가운데 오는 25~3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개최된다.

이어 시니어 왕위전 등 2∼5라운드 경기가 9월17일, 11월 26일, 내년 1월21일, 3월18일에 각각 열린다. 대망의 왕중왕전은 내년 5월18일부터 4일 간 펼쳐진다.

왕중왕전에는 토너먼트 5개 대회 성적 상위자 8명이 참가, 8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각 토너먼트 상위 입상자에게는 별도의 점수(우승 16점, 준우승 8점, 4강 4점, 8강 2점, 16강 1점·점수 동률시 서열 상위자 우선)를 부여해 왕중왕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줄 예정이다.

시니어 기사들을 위해 마련된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공정하고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심판위원장 1명과 심판 2명으로 구성된 심판위원회를 구성했다. 심판위원장은 대회장이 김인 9단이 맡는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진다.

대회 총예산은 3억5500만원이며, 각 토너먼트 대회에는 우승 상금 400만원·준우승 상금 200만원이 각각 책정됐다. 또 예선전에도 소정의 대국료를 지급, 오픈전이 대세인 일반 기전과 차별화를 기했다.

왕중왕전은 우승 1000만원·준우승 400만원이다..

시니어 바둑 클래식의 개별 토너먼트 경기는 공식 기록으로 합산되며, 왕중왕전 타이틀 역시 공식으로 인정된다. 단 왕중왕전 이외의 개별 토너먼트 우승자 타이틀은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기원은 "지금의 한국 바둑을 있게 한 주인공들인 시니어 기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바둑팬들에게 추억 어린 스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바둑기사는 총 6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