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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클럽·만화]수업시간 그녀·오늘의 커피·516 공화국

연예뉴스팀 기자  2013.12.04 08: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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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 그녀

1991년생 만화가 박수봉의 데뷔작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연재물을 엮었다. '간략한 선으로 그려졌어도 디테일하다' '등장인물의 눈도 안 그려졌는데 감정이 다 보이는 듯하다'는 등의 평과 함께 일반적인 웹툰이 거치는 데뷔과정을 건너뛰고 지난 5월부터 정식 웹툰으로 연재됐다.

스무 살 남짓 주인공이 수업시간에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여학생에게 마음이 끌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가 좋아하는 그 여자'만 바라보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지켜보며 호감을 키워가는 또 다른 여자가 첫사랑을 이야기한다. 인물 간의 거리, 다리가 가리키는 방향 등을 이용해 눈동자 없는 캐릭터의 감정을 그렸다.

연재물에 비해 작화를 보완하고 오리지널 일러스트를 추가했다. 미공개 에피소드 '에필로그'도 실었다. 522쪽, 1만8000원, 애니북스

◇오늘의 커피3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수료한 작가 기선이 1년이 넘는 사전 자료조사를 거쳐 쓴 '오늘의 커피' 시리즈의 3편이다.

파리 날리는 카페 '낙원'에서 만난 바리스타 '나기태'와 절대 미각 '오난지'가 최고의 커피를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다.

만화 사이사이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 인터뷰 등 커피와 관련된 정보들이 실렸다. 커피라는 전문적인 소재로 지식전달에 그치지 않고 만화의 재미까지 그린다는 평이다. 200쪽, 1만1000원, 애니북스

◇516 공화국

경향신문에 연재 중인 시사만화 '장도리'를 엮었다. 네 컷 만화 속에 그날그날의 이슈와 세상의 표정을 압축적으로 담았다. '대선' '국정원 사건' '이석기 사태' '공직자 비리' '갑들의 횡포' 등 굵직한 사건과 사회의 쓸쓸한 풍경 등이다.

그림마다 간결한 해설이 더해져 만화의 이해를 돕는다. '2044년 지구보고서' '국민 마케팅' 등 저자의 단편이 부록으로 실렸다.

저자는 1995년 경향신문에 입사, 지금까지 '장도리'를 연재하고 있다. 2008·2012년 '올해의 시사만화상', 2013년 '부천만화대상 우수만화상'을 받았다. 240쪽, 1만3000원, 비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