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대산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석유수지사업 확대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에서 석유수지 3만t 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산공장이 생산할 수첨석유수지는 1997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 제품으로, 주로 유아용 기저귀와 생리대,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재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수첨석유수지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됐다.
현재 울산공장 및 여수공장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유수지를 생산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에 준공된 대산공장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석유수지 및 관련 사업으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되는 수첨석유수지의 대부분은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첨석유수지가 주로 사용되는 위생재용 접착제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과 선진국 시장에서 위생재 제품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준공에 따라 총 15만t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