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 일화당에서 ‘2013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열었다.
올해 결연커플은 총 120쌍이다. 대기업·예술단체 30쌍, 중소·중견기업·예술단체 90쌍이다. 지원금액은 47억원이다.
새롭게 참여한 대기업은 두산중공업·현대자동차그룹·슈투트가르트 스포츠카·한국암웨이·경기도시공사·한국전력공사·벽산문화재단·SK하이닉스·정헌재단 등 9개사다.
외국계 기업과 공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포르셰 한국 수입사 슈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서울발레시어터와 결연해 발레 영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미국계 한국암웨이는 분당 암웨이미술관에서 지역 조각가들의 작품전을 개최했고, 한국전력공사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지방 중소도시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음악회와 악기 수업,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신규 예술단체 매칭도 눈에 띈다. LG연암문화재단은 극단 오늘, 문화뱅크와 새롭게 결연했다. LG생활건강은 장기간 지원해 온 해금연주단 ‘꽃별’과 국립국악원 외에도 ‘강은일 해금플러스’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았다.
한화생명과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 KGC 인삼공사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GS칼텍스재단과 아트센터 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풀림앙상블, 삼성문화재단과 로사이드,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갤러리 정미소가 커플이 됐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이 사업의 누계 실적은 대기업 181건, 중소·중견기업 392건 등 총 573건이다. 지원 금액은 대기업 180억원, 중소·중견기업 112억원으로 모두 292억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김용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 김은선 삼성문화재단 전무, 정윤석 LG연암문화재단 전무 등 기업과 예술단체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