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울산현대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필립 카살리카(26·등록명 카사)를 영입했다고 9일 전했다.
카사는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당시 데얀(33·장수 세인티), 스테판 요베티치(25·맨체스터 시티), 미르코 부치니치(31·유벤투스)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며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2006년 프로로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명문인 츠르베나에서 뛰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프로 통산 164경기에 나서 26골을 넣었다.
카사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 등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공격 능력이 뛰어나고 활동량도 많아 최근 팀을 떠난 하피냐(요코하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행을 결정한 카사는 "K리그 경험이 있는 데얀과 전화통화를 하며 여러 정보를 얻었다"며 "한국 축구는 수준이 높고 특히 울산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사는 이르면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