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첨단소재(탄소)기업인 일본 도레이사가 8일 새만금산업단지에서 PPS(폴리페닐렌 셜파이드)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재홍 산업통산자원부 차관·벳쇼코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문동신 군산시장·도레이사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대표취체역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레이가 짓는 PPS군산공장은 오는 2018년까지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세계최초로 PPS 수지와 컴파운드를 비롯해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과 파라디클로르벤젠(p-DCB) 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공장이다.
이 공장이 들어서면 PPS 국내 생산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수출증대도 기대된다.
당초 공장건설 후보지로서 아세안 국가들간에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새만금산업단지로 최종 결정됐다.
또 도레이는 한국을 PPS 수지사업의 전략적 중핵거점으로 육성해나가고, 제2의 신사업도 새만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PPS는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분자 신소재로 고강도 슈퍼 플라스틱이다.
탄소소재와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PPS 수지는 내열성과 내약품성·난연성 등이 뛰어나 차량부품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