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주. 국내 유기농 식품 기업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한국과 미국 가공식품 인증이 7월1일부로 상호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국에서 유기로 인증을 받은 가공식품은 해당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상대국의 규정에 따른 인증을 별도로 획득할 필요 없이 '유기(Organic)'로 표시해 수출입 가능하다.
지난 4월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미국의 유기농시장은 약 351억 달러로, 올해는 약 11% 성장이 전망된다.
이밖에 국내 수출기업들은 핵 협상 마감을 앞둔 이란의 정세와 7월부터 달라지는 케냐의 달라지는 제도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 유기 가공식품 인증 상호 동등성 인정 발효
<워싱턴 무역관> 한국과 미국이 가공식품 유기농 인증을 7월1일부터 상호 인정했다. 이에 따라 양국에서 유기농으로 인증을 받은 가공식품은 해당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상대국의 규정에 따른 인증을 별도로 획득할 필요 없이 유기(organic)로 표시해 수출입이 가능해졌다.
이번 협정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유기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한국의 불검출원칙을 적용키로 했으며, 반대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제품에 대해서는 미국의 기준을 적용하도록 합의했다.
현재 미국은 세계 유기농 시장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유기농 식품 판매량이 35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유기농 식품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유기농 제품이 CMO(유전자변형농산물) 기준에서 미국산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홍보해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핵 협상 마감 앞둔 이란, 대내외 정세는?
<테헤란 무역관> 지난 11월 '공동행동계획' 합의 후 현재까지 총 5차례의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은 초기단계 조치 이행 시한인 7월20일을 기한으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P5+1 국가와 이란의 쟁점은 농축활동 수준과 원심분리기 규모인데 그 간의 제재로 인해 이란 경제가 많이 위축된 만큼 이번 협상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이란 경제는 제재 이후 2013년 -3%를 기록했으며 환율은 지난해 대선 후 달러당 3만 리얄이 현재는 3만1500 리얄로 절하됐다. 물가상승률은 30-40%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시아파 정권인 이라크 내에 수니파 반군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어 이란 정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주요 6개국과 진행 중인 핵 협상 타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힌 가운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마감 시한 내 합의문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측도 정해진 협상 시한에 집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케냐, 2014년 7월부터 달라지는 것
<나이로비 무역관>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등 동아프리카 4개국이 지난달 12일 일제히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케냐는 200억 달러, 탄자니아 120억 달러, 우간다 55억 달러 등으로 케냐가 다른 지역 보다 높은 정부 예산을 책정했다.
정부 예산 편성을 마친 케냐는 7월부터 정부의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 주도 입찰은 온라인으로 시행키로 했다. 또한 케냐 내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관세 0%를 부과하던 철강제품의 관세를 25%로 늘렸으며, 핵심 원자재 활성화를 위해 적용하던 수입보증금(Security Bond)을 전면 철폐하기로 했다.
이런 케냐 정부의 결정으로 국내 수출기업은 대부분 정부 입찰에 인맥과 재력을 동원해 경쟁한 인도와 중국 기업과 공정한 입찰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현지에 진출한 종합상사에 따르면 철강 수출이 현저하게 감소한 가장 큰 요인으로 엔저 현상에 따른 일본산 철강의 가격경쟁력 상승을 지목했다. 이번 예산안으로 철강 및 철강제품의 수입관세 증액에 따라 우리 철강 및 철강제품의 현지 진출에 더욱 큰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제공: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