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이소라(NH농협은행)가 제3차 김천 국제 여자 서키트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라는 6일 경북 김천시 김천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한나래(인천시청)를 2-1(7-6<2> 2-6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소라는 지난 2012년 9월 영월 대회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서키트 대회 정상에 올랐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4까지 끌려가던 이소라는 메디컬타임을 신청해 정신을 가다듬은 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나래의 강력한 서브와 네트플레이에 밀려 2세트를 내준 이소라는 발리 공격을 앞세워 마지막 3세트를 따냈다.
이소라는 "(한)나래 언니가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집중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