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들이 K리그로 돌아와 뜨거운 축구 열기를 이어간다.
2014브라질월드컵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졌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오는 5일부터 축구 열전을 재개한다.
휴식기 동안 내실 다지기에 힘써온 12개 팀이 모두 출격한다. 5일에는 수원삼성-경남FC, 전남드래곤즈-FC서울, 부산아이파크-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포항스틸러스가 맞붙고 6일에는 성남FC-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상주상무가 경기를 펼친다.
태극마크를 달고 꿈의 무대를 누볐던 K리거 6인방이 돌아온다.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한 울산은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이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26), 차세대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24), 대표팀 붙박이 풀백 이용(28)이 소속팀에 복귀해 월드컵에서 쌓은 경험을 팀에 녹인다. 성남이 첫 상대다.
월드컵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월드 클래스' 골잡이로 거듭난 이근호(29·상주)는 인천을 상대로 달라진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러시아·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정성룡(29·수원)과 아쉽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범영(25·부산)도 새로운 마음을 안고 정규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1위 포항과 3위 제주 간의 상위권 대결, 도약을 노리고 있는 서울과 고공행진을 이어가려는 전남 간의 일전 등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휴식기 전 K리그 클래식은 12라운드까지 진행됐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 포항(승점 25)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전북(골득실 +6), 제주(이상 승점 21·골득실 +1), 전남(승점 2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위 전북과 6위 수원(승점 19)의 승점 차가 2점 밖에 나지 않아 중반기 이후 중상위권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득점왕 경쟁에서는 포항의 김승대(23·7골)와 김신욱(6골)이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