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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리오단, NC상대로 시즌 세번째 완봉승 주인공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6.27 06: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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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시즌 세 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리오단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의 4-0 승리에 앞장선 리오단은 시즌 4승째(6패)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완봉승을 거둔 것은 리오단이 세 번째다. 정규이닝을 모두 소화하고 완봉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4일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찰리 쉬렉(NC)에 이어 두 번째다. KIA 임준섭은 지난 22일 강우콜드승으로 5이닝만 던지고 완봉승을 따냈다.

리오단은 이날 4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LG는 최근 2연패, NC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6승째(39패1무)를 수확해 8위를 유지했다.

NC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해 시즌 26패째(40승)를 기록했다.

NC 선발 이성민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리오단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리오단은 2회 야수의 실책 속에서도 병살타로 위기를 넘기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3회 1사 후 첫 안타를 허용한 리오단은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박민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를 안타 1개만을 내주고 마친 리오단은 5회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김종호를 뜬공으로 잡은 후 손시헌에게 투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리오단은 6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좀처럼 상대 선발 이성민을 공략하지 못하던 LG는 5회가 돼서야 '0'의 행진을 깨뜨렸다.

5회말 1사 2루에서 손주인이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깬 LG는 이후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 3루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오지환의 타구는 비디오 판독을 거쳤으나 그대로 3루타로 인정됐다.

LG는 6회 2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채은성이 2루를 훔친 뒤 김용의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질주, 1점을 더 올렸다.

리오단은 계속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7회 2사 1,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김종호를 땅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리오단은 8, 9회에는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아 완봉승을 완성했다.

LG는 8회 1사 2,3루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리오단의 완봉승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