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7달러 오른 106.5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6달러 하락한 114.00달러에 마감됐다.
이라크 원유 생산 및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Brent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인 Abdul Kareem al-Luaibi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들이 이라크의 원유 생산 및 수출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사태가 발생한 곳이 유전이 몰려 있는 남부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원유의 생산 및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비정제유(컨덴세이트) 일부 수출 허가가 WTI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가 텍사스주에 있는 2개 에너지 회사에 초경질 원유인 컨덴세이트 수출을 허용하면서 미국 국내시장의 석유수급이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1973년 발발한 중동전쟁으로 1차석유파동이 발생한 이후, 미국은 1975년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원유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의 예상 밖 증가는 WTI 유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Reuters)의 사전조사에서는 미국 원유 재고가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재고에 따르면 20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74만 배럴 증가한 3억8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산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9달러 하락한 110.05 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