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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 이슈&전망..분양 16만가구 대기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위례신도시 등 '눈길'

김창진 기자  2014.06.26 11: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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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강남과 동탄2, 위례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뜨거웠다. 특히 강남권과 위례신도시는 지난해부터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은 지난해 상반기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대구, 부산, 경남이 올해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시장을 후끈 달궜다. 또한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 광주 전남혁신도시 등 혁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공급된 단지들은 높은 청약률로 수요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6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약 12% 정도 증가한 15만9257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은 총 8만95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은 성동구 '텐즈힐'(왕십리뉴타운3구역) 2097가구, 서대문구 '북아현e편한세상'(북아현1-3구역) 1910가구 등 강북권 재개발 물량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도 9월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서초 우성3차 재건축 물량과 세곡2지구, 내곡지구에서 공공분양 물량 등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강남과 위례신도시에 이어 강북권 재개발 단지의 청약 성패 여부가 하반기 이후 수도권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시흥 은계지구(5651가구), 동탄2신도시(2871가구), 송도국제도시(2590가구), 위례신도시(2374가구) 등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위례신도시의 분양 열기 속에 예상외의 성적을 보인 동탄2신도시의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한 5000여 가구 규모의 시흥은계 보금자리지구의 첫 분양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수도권은 7월부터 민간택지의 전매제한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될 예정이어서 신규 분양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방은 상반기 대비 14% 감소한 6만96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남(1만5974가구) ▲부산(1만3413가구) ▲세종시(1만261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고, 대구(4857가구)는 6.4지방선거 이전에 분양이 대거 이뤄지면서 하반기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경북(1225가구) ▲대전(1550가구) ▲전남(2608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 2월 말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기존 주택 거래가 줄고 집값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지만 분양시장은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지역이 잘 되는 것은 아니고, 소위 '되는' 곳에서만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거치면서 수요자들이 안전한 투자 즉, 내재가치가 높은 곳을 선호하는 것"이라며 "개발재료에 따른 막연한 미래가치 보다 현재의 사용가치를 더 중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