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기적적인 16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그 가능성은 1%도 채 안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24일(한국시간) 미국의 통계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의 월드컵 예측모델에 따르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오는 27일 '최강' 벨기에와의 3차전을 남긴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0.8%에 불과했다.
한국을 비롯한 벨기에·러시아·알제리 등 H조 4개국 중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승점 6)는 조 1위 가능성 96.2%, 조 2위 가능성 3.8%로 예측됐다.
나머지 3개국 중 16강에 들 나라로는 알제리(승점 3)가 가장 먼저 꼽혔다. 63.8%의 확률이다. 다만 조 2위 가능성이 60.6%에 달하고, 조1위 가능성은 3.8% 밖에 되지 않았다.
러시아(승점 1)는 조 1위가 이미 불가능해진 만큼 조별리그 통과 확률 35.4%가 모두 2위로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한국(승점 1)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용케 조별리그를 통과한다고 해도 조 2위다. 다만 그 가능성은 훨신 낮은 셈이다.
H조 2위는 G조 1위와 맞붙게 된다. G조 1위로는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독일이 될 가능성이 86.3%에 달한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우승 확률도 예측했다.
24일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브라질이 35%로 가장 높았다.
2위는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15%)·3위는 독일(12%)이다. 그러나 경기력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더한 브라질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조기 탈락의 서막을 연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네덜란드(9%)와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8%)가 뒤를 이어 4, 5위에 올랐다.
H조의 벨기에는 우승 확률 3%로 8위에 랭크됐다. 알제리는 우승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으로 예측됐다. 최고 성적은 4강 진출로 예측됐는데 그나마도 4%에 그쳤다.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월드컵 예측 모델은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의 축구 파워 지수(SPI)에 기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