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은 장해남(55) 사장 직속 체계로 조직을 경량화하는 조직개편을 2일부로 시행했다.
경남기업은 기존 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본사 임원도 30% 감축하기로 했다. 기존 2부문 4본부 30개팀을 4본부 24팀으로 통폐합한다. 이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 기업 회생을 노리기 위한 결단이라고 경남기업은 전했다.
아울러 해외공사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 임원을 보강,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기존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 공사·원가관리 강화' 등 사업조정을 실시, 해외건설업면허 1호 기업으로 자존심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장 사장은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협약체결 전에 스스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조직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장 사장은 지난 10월 취임했으며 경남기업은 같은달 29일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개시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