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
▲D조 이탈리아-우루과이(오전 1시·나타우·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남은 1장의 16강행 티켓 주인이 이 경기를 통해 갈린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상태다. 이탈리아가 골득실(이탈리아 0·우루과이 -1)에서 앞선 2위에 올라있고 우루과이가 3위에 랭크됐다. 이탈리아는 비기기만해도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가져갈 수 있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믿고 지키기 작전으로 나올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부분의 공격이 마리오 발로텔리(24·AC밀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의 부활이 절실하다. 우루과이는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분위기를 탔다. 특히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살아난 것이 반갑다. 역대 전적에서는 우루과이가 3승1무2패로 앞선다. 1년 전 컨페드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D조 코스타리카-잉글랜드(오전 1시·벨루오리존치·에스타디오 미네이랑)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팀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스타리카였다. 최하위 0순위로 꼽혔지만 우루과이, 이탈리아를 연거푸 쓰러뜨리고 당당히 조 2위를 확보했다. 내친김에 '종주국' 잉글랜드까지 삼킨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루이스(29·PSV에인트호벤)와 조엘 캠벨(22·올림피아코스) 등으로 꾸려진 공격진이 다시 한 번 일을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5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잉글랜드는 명예 회복에 나선다.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자국민들의 성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코스타리카전은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와 프랭크 램파드(36·첼시) 등 베테랑 선수들을 월드컵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C조 일본-콜롬비아(오전 5시·쿠이아바·아레나 판타날)
이웃나라 일본의 마지막 도전이다. 4강을 외치던 일본은 1무1패로 16강행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11-10의 수적 우위를 점한 그리스전 0-0 무승부가 아쉽다. 일본의 16강행은 무척 험난하다.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낸 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일본은 지난 22일 이례적으로 하루 휴식기를 가졌다. 때아닌 휴식은 훈련보다 심신을 가다듬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콜롬비아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다급한 일본과는 달리 이미 16강행 티켓을 따낸 콜롬비아에는 부담없는 일전이다. 하지만 느슨한 플레이를 펼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콜롬비아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콜롬비아는 일본과 두 차례 격돌에서 1승1무를 거뒀다. 일본은 남미팀과의 월드컵 맞대결에서 1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C조 그리스-코트디부아르(오전 5시·포르탈레자·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두 팀 모두 16강행 가능성이 남아있다. 유리한 쪽은 코트디부아르다. 코트디부아르는 1승1패(승점 3)로 2위에 랭크됐다. 그리스와 비기고 일본이 콜롬비아를 꺾는다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를 잡고 가는 것이 좋다.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은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의 발끝에 달려 있다. 드로그바는 일본전에 교체 투입돼 분위기를 바꿨지만 콜롬비아전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 중이라 선발 출전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리스는 일본과 입장이 비슷하다. 일단 승점 3점을 챙겨야 생존 여부를 논할 수 있다. 무뎌진 창이 날카로워져야 한다. 두 팀의 A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트디부아르 사브리 라무쉬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에서 뛰던 1998년 그리스와 만나 3-1로 이긴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