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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한국, 월드컵서 아프리카 팀에 첫 패배 당해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6.23 0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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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에 첫 패배를 당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졌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총 9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아프리카 팀과 두 번 격돌해 1승1무를 거뒀다.

토고가 첫 상대였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만나 한국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과 27분 터진 이천수(33)와 안정환(38)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이정수(34)와 박주영(29)의 골로 2-1 리드를 잡았던 한국은 후반 24분 아예그베니 야쿠부(32)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알제리는 월드컵에서 만난 3번째 아프리카 팀이었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에 첫 패배를 안겼다.

한국과 알제리의 상대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지난 1985년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한편 이날 알제리에 진 한국은 1무1패(승점 1)를 기록하며 조 4위로 떨어졌다. 벨기에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