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라(27·NH농협은행·세계랭킹 366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 여자 서키트 1차 대회에서 단·복식 우승을 휩쓸었다.
이예라는 22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ITF 김천 여자 서키트 1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최지희(19·수원시청·세계랭킹 525위)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김소정(28·고양시청)과 조를 이뤄 나선 복식에서 전날 우승을 확정한 이예라는 단식에서도 정상에 서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예라는 "지난해에 이어 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집중력이 살아나 우승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는 못했지만 마음에 드는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ITF 김천 남자 퓨처스 1차 대회에서는 김청의(24·안성시청·세계랭킹 504위)가 정윤성(16·양명고·세계랭킹 1722위)을 2-0(6-2 6-4)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대구 퓨처스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청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청의는 "겸손한 마음으로 배운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더위에 남들보다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적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