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롯데)가 데뷔 첫 메이저 퀸 등극을 눈앞에 뒀다.
김효주는 21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2위에 2타 앞선 선두로 등극했다.
김효주가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킬 경우 2012년 12월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이후 1년6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메이저 퀸의 영예까지 안을 수 있다.
김효주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16번과 18번홀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지만 1위로 도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김효주는 "(메이저 우승) 기회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싶다. 계속 문턱까지 갔다가 못했기 때문에 이제 문턱을 넘어서고 싶다.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배선우(20·정관장)와 홍진의(23·롯데마트)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2위로 김효주를 압박했다. 이정민(22)이 이에 1타 뒤진 4위를 차지했고 김하늘(26·이상 BC카드)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첫 날 선두였던 최가람(22)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0위에 턱걸이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의 부진 속에 공동 36위까지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