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영업실적에서도 코스피 상장사들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여전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3분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조1635억으로 조사 대상인 495개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28조2026억원)의 3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체(455조1995억원)의 13.2%(59조0834억원), 순이익은 전체(20조8688억원)의 39.5%(8조2447억원)이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상위 20개사의 영업이익은 21조8759억원으로 전체의 77.5%에 달했다. 이들 기업이 숫자로는 전체의 4%에 불과하지만 무려 80%의 영업이익을 올린 셈이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2조101억원)가 영업이익 2위를 차지했고 한국전력공사(1조5473억원), SK하이닉스(1조1644억원), SK(9775억원), 기아자동차(6963억원), 현대모비스(6860억원), 포스코(6328억원), SK텔레콤(5514억원), LG화학(516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3891억원), 롯데쇼핑(3427억원), SK이노베이션(3160억원), 케이티(3077억원), 케이티앤지(2929억원), 한화(2778억원), LG(2722억원), GS(2641억원), 두산(2447억원), 현대중공업(2223억원) 역시 영업이익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에 74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코스피 상장사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대한전선(-1914억원), GS건설(-1033억원), 현대미포조선(-971억원), 한국가스공사(-729억원), 동부건설(-573억원), OCI(-569억원), 현대상선(-330억원), 한진중공업(-288억원), 동양네트웍스(-287억원) 순이었다.
경남기업(-235억원), 한진해운(-209억원), 동양건설(-201억원), 현대산업개발(-196억원), 한진중공업홀딩스(-187억원), 대성산업(-173억원), 남양유업(-151억원), 계룡건설산업(-148억원), 대성합동지주(-145억원), 넥솔론(-122억원) 역시 영업실적 하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