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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카자흐 경제협력 업그레이드 필요"

김승리 기자  2014.06.20 0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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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이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경제발전 단계와 변화된 글로벌 경제환경에 맞춰 양국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아스타나 현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는 에너지 이외의 다른 산업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카자흐스탄의 국가전략에 맞춰 양국 간 경제협력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2050 전략'은 카자흐스탄 경제를 위한 탁월한 선택"이라며 "특히 한국을 모델로 해서 2030년까지 전통 제조업 강국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들었는데 한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당부하면서 "중요한 것은 기업 차원의 협력과 투자다.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투자와 협력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지역은 과거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협력과 융합을 주도하면서 세계경제와 인류문명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브릭스(BRICs) 국가 중 러시아, 인도, 중국과 인접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중심이 되어 물류, 에너지,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이끌어 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에 대해서도 "지난 세기에 카자흐스탄인들은 대기근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이곳으로 이주해온 많은 고려인들에게 큰 도움을 줘 이제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의 당당한 일원이 됐다"면서 "이런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열린 마음이 한국인들의 경제발전 경험과 결합될 때 양국 간 공동번영의 미래를 한층 앞당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오랜 꿈은 독립을 유지하며 국민들이 삶을 충족시키고 미래를 바라보는 행복한 나라인 '영원한 땅, 맹겔럭 옐('영원한 땅'이라는 뜻의 카자흐어)'이라고 들었다"며 "한국은 '맹겔럭 옐'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카자흐스탄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