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 출전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6.20 00:49:28

기사프린트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6)이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이 20~22일 중국 산둥성(山東省) 하이양(海陽)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대회 리드(Lead) 부문에 출전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자인은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팀과 함께 하이양으로 떠났다.

하이양 대회는 김자인의 주종목인 리드 부문의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다. 김자인은 하이양 월드컵대회를 비롯해 7개의 리드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2010년 IFSC 리드 부문 월드컵랭킹 1위를 처음 차지한 김자인은 2011년과 2012년 미나 마르코비치(26·슬로베니아)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지난해 다시 리드 부문 월드컵랭킹 1위를 탈환했다.

김자인은 지난해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를 거머쥐어 2년 연속 이를 달성했다.

김자인은 이번 리드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두 개의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월드컵랭킹은 한 해에 8차례 벌어지는 월드컵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한다. 세계랭킹은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최근 12개월 동안 IFSC 주최로 열린 국제대회 성적으로 산출한다.

김자인은 지난해 4월5일 프랑스 미요에서 열린 2차 볼더링 대회 예선 도중 다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악화를 우려해 올 시즌 상반기 볼더링 월드컵에 불참했다.

대신 그는 국·내외에서 실내 암벽등반 훈련과 자연 암벽등반을 병행하며 하반기 리드 월드컵 시리즈를 대비해왔다.

김자인은 "볼더링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그 기간 동안 훈련과 자연 암벽등반으로 착실히 시즌을 준비했다. 1위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성실히 훈련해온 내 자신을 믿고, 완등을 목표로 즐겁게 등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자인은 하이양 월드컵대회를 마친 후 약 2주 동안 국내에서 훈련하며 7월 초 다시 출국해 11월까지 7개의 리드 월드컵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오는 8월 30~31일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리드·볼더링·스피드 각 부문별로 상위 랭커들만 출전할 수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왕중왕전' 락 마스터 대회에 출전한다.

이어 9월8~14일 스페인 히혼에서 열리는 IFSC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한편 김자인이 출전하는 리드 월드컵대회는 IFSC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