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붙박이 톱타자 디 고든(26)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다저스)의 시즌 8승 수확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8승째(3패)를 수확했다.
류현진이 아무리 잘 던진다고 해도 타선의 지원이 없다면 승리는 불가능하다.
이날 타선에서 류현진 승리의 특급 도우미로 활약한 것이 고든이다. 고든은 이날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에게 선취점을 선사한 것이 고든의 3루타와 빠른 발이었다.
고든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에 3루타를 때려낸 뒤 콜로라도 좌익수 찰리 블랙먼이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홈까지 질주해 다저스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4회에도 내야안타를 날린 고든은 다저스가 3-1로 앞선 6회에도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을 했다. 6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때려낸 고든은 상대 투수를 흔들어 보크를 유도, 2루를 밟았다. 고든은 핸리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8회 무사 1루에서 고든은 볼넷을 골라냈다. 고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푸이그의 내야안타와 상대의 실책을 엮어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야시엘 푸이그와 켐프도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류현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푸이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켐프가 적시타를 뽑아내 다저스에 추가점을 선물했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적시타이기도 했다.
켐프는 4-1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2루타를 작렬해 1루에 있던 라미레스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시즌 8승을 확정짓는 쐐기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