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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日 산케이 스포츠, "H조 16강 진출은 벨기에·러시아"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6.16 23: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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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산케이 스포츠가 한국이 속한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6강 진출할 나라로 벨기에와 러시아를 꼽았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알제리가 포함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산케이스포츠는 16일 게재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분석기사에서 "H조는 다른 조와 달리 우승 후보가 없어 혼전 양상이다"면서 "실력에서 한 발 앞서는 시드국 벨기에와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조 1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알제리가 16강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벨기에에 관해서는 "뛰어난 젊은 피들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예선을 무패(8승2무)로 통과, 월드컵 본선에 3번째로 출전했다"며 "주축 미드필더인 '벨기에의 보석' 에당 아자르(첼시)가 좌측면에서 공격을 연출하고, 키 194㎝의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에 군림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한 골키퍼 티보 쿠르트와, 주장인 수비수 뱅상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등 수비진도 든든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주축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애스턴빌라)가 부상을 당하면서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 하지만, 16세였던 2009년 벨기에 리그 득점왕에 오른 로멜로 루카쿠(에버튼)가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 4 골을 작렬하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며 "재능있는 선수들이 풍부하게 포진해 월드컵 본선 출전 사상 최초로 4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러시아에 관해서는 "2018월드컵을 개최하는 러시아는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면서 "최종엔트리 23 명은 모두 국내 리그 소속이다. 이들은 과거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철의 수비'를 구축하고 수많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이탈리아 출신 카펠로 감독로부터 이기는 법을 배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제리에 관해서는 "미드필더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 등 주전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며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이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1982스페인월드컵(2승 조별리그 탈락) 이후 32 년 만에 본선에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한국에 관해서는 "지난해 6 월 대표선수로 A 매치 최다 136 경기 출전 기록을 가진 홍명보 감독이 취임했다, 월드컵 8회 연속 출전할 정도로 실력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2 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사상 최저인 61위로 추락하는 등 부진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