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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월드컵]모태범, 500m 2차레이스 은메달

이상화는 1000m에서 5위…이승훈 1만m 5위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2.02 0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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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4·대한항공)이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땄다.

모태범은 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4초87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벌어진 1차 레이스에서 35초097의 아쉬운 기록으로 9위에 그쳤던 모태범은 이날 은메달을 따내면서 전날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올 시즌 1차 대회 남자 500m 1·2차 레이스에서 잇따라 은메달을 땄던 모태범은 2차 대회에서는 500m 1차 레이스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당시 2차 레이스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모태범은 전날 500m 1차 레이스 9위, 1000m 10위에 머물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차 레이스에서는 좋은 컨디션을 뽐내며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은메달 수확으로 월드컵 포인트 80점을 추가한 모태범은 월드컵 포인트 총점을 347점으로 늘리며 월드컵 랭킹에서 2위를 달렸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나가시마 게이치로(31·일본)가 34초69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아르티옴 쿠즈네초프(26·러시아)가 34초92로 3위에 올랐다.

여자 500m에서 올 시즌 월드컵 대회 6연속 금메달 수확에 성공한 이상화(24·서울시청)는 이날 벌어진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15초70을 기록, 5위에 올랐다.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4초19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른 이상화는 지난 2차 대회에서는 감기몸살 여파로 1000m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1000m에 출전한 이상화는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한국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25·대한항공)은 남자 1만m 디비전A에서 13분20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해 5위에 랭크됐다.

이승훈은 지난달 초 캐나다 캘거리에서 벌어진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5000m 3위에 오르며 입상에 성공했으나 2차 대회 5000m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이승훈은 올 시즌 처음 나선 월드컵대회 1만m에서도 메달을 수확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