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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개막 100일 앞으로..막바지 점검과 손님맞이 한창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6.10 09: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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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오는 11일로 개막 100일을 앞두게 됐다.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은 1986년 서울 대회,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다.

북한이 최근 대회 참가를 선언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출전하는 퍼펙트 대회로 열리게 됐다.

육상·수영·양궁 등 올림픽 종목 28개와 야구·볼링·스쿼시 등 비올림픽 종목 8개 등 총 36개 종목에서 16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총 1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5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총 439개의 금메달 중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심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종전 부산 대회 94개) 경신도 기대하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그동안의 경험을 발판삼아 더욱 격조 높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6년간 심혈을 기울여왔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대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인의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틀 속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를 만들 계획이다.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시켜 IT 강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친환경 대회를 위해 인천광역시와 중앙 정부 부처가 협조 체제를 구축해 왔다.

조직위는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독 올해는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많다.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13일부터는 지구촌의 축구 축제인 브라질월드컵이 펼쳐진다.

인천아시안게임은 브라질월드컵의 열기를 이어 인천시를 넘어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민들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지역 경제 및 국가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가 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키고 국민대통합 및 자긍심고취, 체육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정과 화합을 통해 인류 평화를 추구하며 아시아가 하나 되어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소통과 화합-배려의 대회,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 최첨단 IT 기술과 탄소중립의 대회를 목표로 했다.

인천은 2007년 4월 뉴델리를 꺾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그해 11월 조직위를 출범했다. 김정길 초대 위원장, 이연택 2대 위원장을 거쳐 김영수 위원장이 조직위를 이끌고 있다.

조직위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보며 인천아시안게임의 밑그림을 그렸고, 지난해 6월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을 통해 경험을 축적했다.

올해 소치동계올림픽에도 관계자들을 파견해 노하우를 배워오는 등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홍보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게다가 대회 4개월여를 앞두고 북한이 대회 참가를 알리면서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위해 주경기장을 포함해 모두 13개의 경기장이 신설됐다.

현재는 경기장과 훈련시설 외에 진입도로, 숙박시설, 대중교통 등 제반 시설에 대한 건설을 마치고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회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범정부 홍보협의체, 자원봉사자, 서포터스 운영 방안 등 대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인프레스센터와 선수촌 아파트 등 각국 선수단이 사용하는 시설물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경기장의 부실 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준비상태 미흡을 지적하며 자칫 망신을 당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종합 2위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인천에서 치르는 대회인 만큼 기대 이상의 목표도 가능하다. 물론 전통의 '효자 종목' 양궁과 태권도 등에서 목표 이상의 성적이 수반돼야 한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수영의 박태환(25·인천시청)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에 빛나는 박태환은 이번에도 다관왕에 도전한다. 라이벌 쑨양(23·중국)과의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볼거리다.

리듬체조의 손연재(20·연세대)는 이 종목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고,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국군체육부대) 조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기계체조 도마의 양학선(22·한국체대)은 다시 한 번 최강의 자리를 확인한다. 사격의 진종오(35·KT)도 다관왕이 유력시되고 있다.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프로 선수들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남자 선수들에게는 병역혜택이라는 당근책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